경남형 어촌뉴딜사업 추진으로 청년들 돌아온다!

입력 2020-02-12 13:31
청년들을 어촌으로 돌아오게 할 ‘경남형’ 어촌뉴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선정된 경남형 어촌뉴딜300사업 38곳 중 21곳에 대해 오는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경남형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육성,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경남도만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우선 2020년 도정 3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청년특별도’ 조성을 위한 청년정책과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참여를 통한 지역공동체 일자리 창출방안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돌아와 떠나지 않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경제 통합지원센터 및 마을 공동체 지원센터(3월 설립)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계한다.

어촌뉴딜300사업장 중 전국 8대 소득 선도사업에 선정된 남해군 설리항과 통영 달아항이 경남형 어촌뉴딜사업으로 대표 추진된다. 남해 설리항은 다른 지역 해수욕장 및 관광지에 비해 관광객 유입이 적고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인근에 착공한 579실 규모의 대명리조트가 건립 중이다. 이에 따라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청장년층 일자리창출, 바다일터 환경개선, 주거지 공간환경 개선 등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마을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통영 달아항은낙조 경관 감상 명소이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못해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의 관광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을식당 및 게스트 하우스도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마을공동운영법인 설립한다.

도는 두 곳을 포함해 창원 진동항, 통영 봉암항, 거제 학동항, 고성 동문항, 남해 동갈화항, 하동군 대도항 등 경남지역 38곳에서 어촌뉴딜300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이들 사업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505개의 직접 일자리와 건설 등으로 인한 3566개의 간접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총수입 398억 원, 총지출 220억 원으로 178억 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금까지 어촌뉴딜300사업은 공모에 선정되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증대에 방점을 두고 사업시행단계부터 지역공동체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소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업에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