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첫 만남부터 성추행” VS 장문복 “할많하않”

입력 2020-02-12 11:23 수정 2020-02-12 11:28
장문복. 연합뉴스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장문복이 전 여자친구의 폭로글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심경을 밝혔다.

장문복은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짧은 기간 참 많이도 싸웠다. 계속되는 너의 의심과 구속은 좋은 추억마저… 당분간 아픔도 남겠지만”이라고 썼다.

이어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선은 넘지 말아야지.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모든 게 용서되는 건 아니야.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문복이 심경글을 통해 저격한 인물은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다. 앞서 A씨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X복 전 여자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장문복의 실체를 밝히고자 글을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장문복과 만남을 이어왔다”며 함께 찍은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방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어 장문복이 첫 만남부터 성희롱 발언과 추행을 했으며 이에 대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호감이 생겨 교제를 시작하고 나서도 장문복이 성관계를 요구했다고도 했다. 그가 용돈을 요구한 적도 있으며,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도 포착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문제로 장문복과 다퉜고 그 이후로 연락 두절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A씨가 올린 글은 삭제된 상태다.

장문복은 과거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해 ‘힙통령’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이후 같은 방송사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7월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로 데뷔했다.

▼ 장문복 페이스북 글 전문

짧은 기간 참 많이도 싸웠다. 계속되는 너의 의심과 구속은 좋은 추억마저 ...

당분간 아픔도 남겠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선은 넘지 말아야지.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모든 게 용서되는 건 아니야..할많하않.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