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속 물에 잠긴 기택네 반지하 집 복원된다

입력 2020-02-12 10:46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 마련된 '기생충'세트장에서 배우들이 장면 연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 뉴시스

경기 고양시가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 마련됐던 영화 ‘기생충’ 촬영 세트장을 복원해 체험형 관광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고양시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포함해 24만6746㎥ 부지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고양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양시는 이곳에 기생충뿐 아니라 그동안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던 영화의 촬영 세트장에 대해서도 제작사와 협의를 거쳐 복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르면서 ‘기생충’ 촬영장으로 사용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도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전체 모습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촬영이 진행됐다.

또 기생충 외에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 함께’ ‘명량’ 을 비롯해 드라마 ‘도깨비’ 속 장면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20년 ‘기생충’은 106만 고양시의 미래비전을 보여준다”며 “시는 기생충 세트 복원 추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토리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