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관계자는 12일 “3번 확진자가 두 번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이 나와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며 “17번 확진자도 곧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번 확진자는 54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확진됐다. 같은 달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한 뒤 확진될 때까지 무방비 상태로 지역사회에 노출돼 95명의 접촉자를 발생시켰다. 이중 2명(6번·28번)이 각각 지난달 30일,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3번 환자와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밥을 같이 먹었던 6번 환자는 아내와 아들 등 접촉자 3명을 감염시켜, 3차 감염까지 진행됐다.
17번 환자는 37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5일 확진됐다. 회사 출장으로 참여한 싱가포르 컨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인과 함께 정체 불명의 감염원으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명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3번·17번 확진자의 치료 과정와 검사 및 증상에 대한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