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라이더 소득 월 400만원 넘어…상위 10% 632만원”

입력 2020-02-12 10:13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일하는 라이더의 평균 월 소득이 400만원을 넘어섰고, 상위 10%의 경우 6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12일 배달의민족 라이더의 지난해 12월 평균 월 소득이 423만원, 상위 10%는 632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하반기 평균 월 소득은 379만원로 상반기 312만원보다 약 22% 증가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 주문이 많아지고 프로모션 배달비를 적용하면서 라이더의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통칭하는 커넥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16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라이더는 2만원, 커넥터는 1만3000원 수준이다.

지난해 주문 한 건당 고객이 지불한 배달비는 3214원, 라이더들이 받은 평균 배달료는 4342원이었다. 이는 우아한청년들이 고객이 지불한 배달비에 건당 1000원 이상을 보태 배달료를 지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배달료 수입이 늘면서 라이더와 커넥터로 일하려는 구직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커넥터 구직 문의는 1119건으로, 전월 524건의 2배가 넘었다.

현재 우아한청년들에서 일하는 라이더는 2283명, 커넥터는 1만473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신규 계약자 수는 2600명에 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