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으로서 신종 코로나 차단이 더 중요” 약속 지키나… 방역현장 찾아

입력 2020-02-11 22:03 수정 2020-02-11 22:04

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버스회사를 방문해 운수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소독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성남시는 은 시장이 매일 버스 354대를 소독하며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성남시내버스㈜(대표 김윤태)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남시내버스는 시내버스 24개노선 345대, 광역버스 3개노선 9대를 운행 중이며 현재 760명의 운수종사자들이 근무한다.

은 시장은 “지난 7일 19번째 확진자의 성남시 관내 동선이 확인되는 등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염려가 많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정부정책보다 앞서 1운행종료 뒤 1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버스 운수업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은 시장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운수 업계를 비롯한 관내 자영업자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걱정”이라며 “애로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는 시장직을 유지하는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이례적으로 벌금 3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지난 6일, 은 시장은 법원을 나서며 “지금 시장으로서 신종 코로나에 잘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성남시는 지난달 28일 관내 버스와 택시 운수업체에 1일 1회 차량 내 소독과 운수종사자 마스크 착용, 전 차량 승객용 손소독제 비치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성남시내버스에서는 같은 달 29일부터 현재까지 시내(광역)버스와 마을버스 354대에 대해 매 운행 후 소독을 실시하여 운행 중이다.

8일과 9일에는 전문 소독업체를 통한 전 차량 내부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중교통 수단 소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