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7일부터 임시국회 연다… 3월 5일까지 선거구 획정 마무리

입력 2020-02-11 20:20

여야가 오는 1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같은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윤후덕 민주당·김한표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브리핑에서 밝혔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8일~19일 이틀간, 대정부질문은 24일~26일 사흘간,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7일, 3월 5일 진행된다. 대정부질문은 정치·외교 분야,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여야는 다음 달 5일까지 선거구 획정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선거구 획정 문제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아닌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한발 양보해 우선 행안위에서 논의를 시도하고 필요할 경우 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 9명, 한국당 8명, 비교섭단체 1명 총 18명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특위의 명칭과 위원장 몫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생법안과 관련해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필요성이 커진 검역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170건의 민생법안과 경찰개혁 관련 법안도 처리할 계획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