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주인공으로 유명한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45)가 남우주연상 수상 직후 여자친구와 햄버거 데이트를 즐겼다.
호아킨 피닉스가 9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의 야후엔터테인먼트 보도에 따르면 호아킨 피닉스는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배우이자 약혼녀인 루니 마라(Rooney Mara·34)와 햄버거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몬티스 굿 버거집에서 채식 버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호아킨 피닉스와 루니 마라 모두 육류, 생선, 계란 등을 완전히 배제하는 채식주의자다.
그렉 윌리엄(Greg Williams) 영화 감독 역시 10일 인스타그램에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입은 복장 그대로 채식 버거를 먹으며 다정하게 미소 지었다. 가운데에 오스카상을 놓은 채로 바닥에 앉아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 보였다.
호아킨 피닉스와 루니 마라는 영화 ‘Her’에서 먼저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016년 말 영화 ‘막달라 마리아:부활의 증인’ 촬영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7년부터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지난 5월 약혼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지난해 10월 베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루니 마라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부끄러워서 그랬다고 하더라”며 “루니 마라는 내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유일한 여자”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호아킨 피닉스는 아역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앙코르’ ‘투 러버스’ ‘그녀’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 아서 플렉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