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23)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삼성은 최충연에게 100경기 자체징계를 내렸다.
KBO(총재 정운찬)는 11일 오후 2시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 최충연에 대해 심의했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혈중 알코올농도 0.036%, 단순음주 혐의)에 적발된 바 있다.
상벌위원회는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최충연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5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 징계 발표 직후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KBO 상벌위 결과를 기다려온 구단은 이와 별도로 최충연에게 출전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징계를 더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최충연은 2020시즌에는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