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4관왕, 차기 대선 주자 3인이 내놓은 메시지는

입력 2020-02-11 16:2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쾌거를 거두자 정치권에서 축하메시지가 쏟아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정치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황 대표는 “‘PARASITE’! ‘봉.준.호’!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서 호명되는 순간 어떠셨나요? ‘와!’ 그 찰나의 순간, 우리 모두 우리도 모르게 외마디 환호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하였습니다. 한국문화 최고의 쾌거입니다.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써냈습니다”라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낸. 봉준호감독을 비롯한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불후의 명작을 남기느라 수고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오늘 다시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 지금의 이 설레임과 감동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10일 페이스북에 봉 감독 수상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영화 생태계의 공정성 문제를 되짚었다.

안 전 대표는 “감독님 같은 천재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려주신 우리나라 모든 영화인과 관객들께도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영화 ‘기생충’은) 공정이 무너진 사회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 생태계의 공정성 문제도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기획, 투자, 제작, 배급에 영화관까지 운영합니다. 저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1편도 좋지만, 100만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 10편 중에서 제가 보고 싶은 걸 골라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역시 10일 페이스북에 축하 글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도 세계일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습니다. 세계와 한국의 영화사를 바꾼 쾌거. 자랑스럽습니다. 제작진과 출연진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치도 세계일류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