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측 “이하늬 축하파티 논란? 우리가 초대했는데 왜…”

입력 2020-02-11 15:23
공효진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 팀의 오스카상 축하연에 참석한 배우 이하늬가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가운데 두 사람을 파티에 초대한 건 ‘기생충’ 측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생충’ 측 관계자는 11일 OSEN에 “이하늬, 공효진은 저희가 초대했다”며 “‘기생충’에 나온 배우들과 두 사람이 친한 데다 때마침 미국에 있다기에 파티 장소로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하늬와 공효진은 이선균과 드라마 ‘파스타’를 촬영했고 공효진은 이정은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찍었다”며 “타국에서 만나 서로 더 반가워했고, 축하해주고 받아주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전날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사싱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부문을 수상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봉 감독과 송강호·이선균·이정은·조여정·박소담 등 배우들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새벽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축하 파티를 했다.

이 자리에는 ‘기생충’에 출연하지 않은 이하늬와 공효진도 참석했다. 이하늬는 인스타그램에 “누가 보면 내가 상 탄 줄. 그런데 정말 그만큼 기쁘다. 오늘 잠은 다 잤다”며 ‘기생충’ 팀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출연도 하지 않았으면 왜 굳이 갔나” “눈치도 없이 낄 자리에 끼라” “상 받은 사람들보다 더 눈에 띄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식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이하늬는 이날 오전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라며 논란이 된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그 자리에서 다들 트로피를 만져보고 사진 찍고 기뻐하는 분위기였다”며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네티즌의 비난을 보고) 왜 그러지 싶다”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