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지난해 800만대 판매…100달러 이상에서 2위

입력 2020-02-11 14:14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지난해 8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달러 이상 고급 무선 이어폰에서 애플 에어팟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신제품 ‘갤럭시 버즈+’로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1일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이 총 1억3000만대로 2018년 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갤럭시 버즈는 총 800만대가 판매됐다. 100달러 이상 고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9%의 점유율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애플, 삼성전자, 자브라 등 상위 3개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가 80% 중반대에 이를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애플의 경우 10월 말에 출시한 에어팟 프로가 4분기에만 600만대 팔리며 올해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다수의 중국 및 미국 중저가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100달러 미만 가격대 시장의 경우 샤오미가 1위를 차지하는 등 QCY, 제이랩 등이 합쳐서 30% 중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버즈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