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스카 수상 후 ‘피자박스녀’ 근황

입력 2020-02-11 12:53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네 가족이 피자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참고한 박스 접기 달인 유튜버가 오스카 4관왕을 기념이나 하듯 새로운 영상을 올렸다. 4년 만에 첫 활동이다.

유투버인 브리나 그레이는 11일 유튜브 채널에 ’New Pizza Box Video’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집 밖처럼 보이는 야외에서 피자 박스를 빠르게 접는 모습이다. 그레이는 영화광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그가 4년 전 유튜브 채널에 올린 피자 박스 접기 영상이 기생충에 나왔다는 소문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원 백수였던 송강호 가족은 피자박스를 접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간신히 생활비를 충당한다. 이들 가족은 더 많은 박스를 접기 위해서 유튜브에서 그레이의 영상을 찾아봤다.



기생충의 영화에 나온 것이 그녀 채널의 유일한 영상이었다. 그런데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자 그녀는 4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셈이다. 영상 1개였을 때 그레이의 구독자는 1000명이 넘었다.

네티즌들은 그레이의 새로운 영상에는 “당신 역시 오스카 수상자”라는 식의 댓글이 100개가 넘게 달렸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