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구조 요청한 20대 여성을 소방당국이 드론을 활용해 살려냈다.
1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데 너무 무섭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로부터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119 구조대원들을 A씨가 거주하는 경기도 부천시 1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보냈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A씨의 휴대전화가 이 건물 상층부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소방드론을 띄워 건물 외부를 수색했다.
이어 건물 옥상 한쪽 면에 서 있는 A씨를 포착한 뒤 로프로 무사히 구조했다.
강신광 부천소방서장은 “지난해 8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시민을 드론을 활용해 구조한 바 있다”며 “앞으로 구조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 드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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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