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광기 “세상 떠난 아이가 내게 남겨준 선물은…”

입력 2020-02-11 09:48
KBS 1TV '아침마당' 캡처

배우 이광기가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이광기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이광기에게 과거 아이티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KBS 1TV '아침마당' 캡처

이에 이광기는 “2010년에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때만 해도 저도 아파할 때고 힘들어할 때다. 제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지진이 난 상황과 지진 때문에 아파하는 순간들을 같이 아픔을 못 나누겠더라. 너무 힘들겠더라. 어떤 계기가 돼서 우리 아이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하게 됐다”고 답했다.

KBS 1TV '아침마당' 캡처

이어 “기부 후 ‘사랑의 리퀘스트’ PD로부터 아이티 봉사활동 출연 제의를 받게 됐다”며 “처음에는 거절하려 했지만 기도를 하다 보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이광기는 “아이가 입던 옷을 선물해줬다”며 “(아이티 봉사활동은) 우리 아이가 떠난 후 나에게 남겨준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광기의 아들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났다. 이광기는 2010년 신종플루로 사망한 아들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