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추진

입력 2020-02-11 09:44
울산시는사용 가능 연한(내구연한)이 지난 성암소각장 1, 2호기를 재건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성암소각장 재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2000년 설치·운영 중인 성암소각장 1·2호기가 내구연한이 지나 대체 소각 시설을 확보하고자 추진한 것이다.

재건립 위치는 기존 소각로 1·2호기 옆 주차장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기존 1기당 1일 200t이었던 소각로 용량을 1일 250t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사업 착공은 2022년, 준공은 2025년으로 예상한다.

시는 재건립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 1900억원 중 광역폐기물 설치기금 377억원을 우선 사용하고, 나머지 1528억원은 국비로 40%를 지원받을 계획이다. 부족분은 시 재원으로 충당한다.

시는 소각장 재건립에 따른 스팀 생산량 증가로 스팀과 전기 판매를 통해 기존 연간 7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세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 환경에 적합하고 경제적인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의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은 성암동에 소각장과 매립장으로 구분돼 2012년 10월부터 민간투자 사업으로 위탁 운영되고 있다.

소각장 시설 용량은 1일 650t으로, 하루 평균 552t이 처리되고 있다. 매립장 시설 용량은 261만5000㎥로, 하루 평균 178t의 생활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