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마을 단위로 영농폐기물 공동 수거와 제초제 사용하지 않고 농경지(농장)·마을안길 잡초제거, 논에 볏짚 환원 등을 수행하면 농가당 최대 8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의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에는 양평 5곳과 용인, 평택, 여주, 광주, 연천, 이천 각 1개 마을 등 총 11개 마을이 선정됐다.
이들 마을에서는 다음 달부터 생태 환경 보전 농업을 위한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이 수행해야 할 과제는 의무 과제와 선택 과제로 나뉜다.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는 의무 과제는 농약빈병·폐비닐·비닐봉지·사용 후 남은농약·유효기간 경과 농약 등 영농폐기물 공동수거와 제초제 사용하지 않고 마을안길·농경지(농장) 잡초 제거 등을 통한 농경지·축사 주변 환경 개선, 토양검정을 통한 비료시비처방서 발급·준수(경종농가),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공급하는 미생물제제를 축사 바닥에 사용해 축산 농가 악취 줄이기(축산농가)이다.
참여 신청하는 농가에 한해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하는 선택 과제는 생산볏짚의 1/3이상을 논에 볏짚 환원을 통한 화학비료 사용량 줄이기(경종농가)가 있다.
볏짚을 환원하면 1ha당 유기물 174kg, 규산 252kg, 염화칼리 34kg, 요소 9.3kg, 용과린 28.5kg 등의 비료공급 효과가 있다.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사업은 민선7기 ‘생태 환경 보전 농업 지원 확대’ 공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미 선정된 마을 외에 추가 참여 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을 희망하는 마을(행정 ‘리’ 단위), 마을에 거주하면서 마을 소재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 경영체 등록 농업인이다.
추가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촌마을은 이번달 말까지 해당 읍·면에 신청하거나 경기도 친환경농업과(031-8008-5447)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