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을 투자·배급한 CJ계열사의 복합영화상영관 CGV가 이달 25일까지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상영한다.
CGV는 이달 25일까지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수상 기념 특별전을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영이 예정된 영화관은 서울 13곳, 경기 5곳, 인천 2곳, 강원 1곳, 대전·충청 2곳, 대구 2곳, 부한·울산 5곳, 광주·전남북·제주 2곳 등 총 32개 영화관이다.
특별전 기간 동안에는 할인된 가격(7000원)으로 영화 예매가 가능하다.
CGV 관계자는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기생충을 아직 못보신 분들은 물론 기생충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팬들에게도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CJ ENM은 이달 말에는 기생충 흑백판을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CJ ENM 측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대조)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면서 “컬러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로망이 있던 두 감독은 영화 ‘마더’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마더 흑백 버전은 특별상영이나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