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살해하고 119에 전화한 남성 “여자친구를 칼로 찔렀다”

입력 2020-02-11 08:56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0일 오후 10시15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 B씨(46)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45)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후 “여자친구를 칼로 찔렀다”며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좌측 등 부위를 흉기에 찔린 B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여 만에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젯밤에 사건이 발생했고 피의자가 술에 많이 취해 있어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 등은 추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