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출발하는 ‘우한 3차 전세기’로 교민 150여명 귀국

입력 2020-02-11 08:07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지난달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우한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11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남아있는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를 띄운다.

전세기는 이날 밤 인천공항을 출발, 12일 오전 우한 텐허공항에서 교민과 중국 국적의 가족 15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경기 이천 소재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30일과 31일 운항한 전세기에 중국 국적 가족의 탑승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지난 5일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중국 국적이라도 우리 교민의 부모나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 등 가족은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장인·장모, 시부모, 형제자매 등은 비행기에 탈 수 없다.

이번에 150여명이 귀환해도 우한에는 사업장과 직장 등을 포기할 수 없는 교민 100여명이 남을 전망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