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각으로 10일 최근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사례에 대해 “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똥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으로서는 그것은 불똥일 뿐”이라며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확산) 방지”라고 말했다. 그는 더 큰 화재를 막기 위해 각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전 세계를 위한 메시지다. 우리가 한마음이 될 때만 이길 수 있는 공동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들이 있다”며 이런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무총장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사할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WHO 선발대가 중국에 막 도착했다”며 “이들은 중국 팀과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선발대의 구체적인 체류 기간과 체류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