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 평창 평화 포럼이 2월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렸다. 2018년 평창올림픽은 남북 선수 공동 훈련및 개막식 공동입장,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 구성등을 통해 남북 관계의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으며,이는 남북, 북미 정상 회담등을 통한 평화 논의로 이어졌다. 올해 2회차를 맞은 2020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와 지속가능 발전에 참여하고 있는 평화 조성자와 평화구축자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2020 평창 평화 포럼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남한과 북한이 엄청난 국방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휴전선에서 K팝 콘서트를 열면 얼마나 긍정적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남북간의 철도가 언젠가는 다시 열릴 것이라고 믿고 부산에서 기차타고 런던에 가는 날을 기대합니다. 한반도는 남한의 자본, 제조업과 북한의 자원, 값싼 노동력이 결합해 엄청난 경제 부흥이 일어날 것을 꿈꿉니다. 또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50년간 무상 임대권을 갖고있는 북한 평양 사동구역의 10만여평에 스포츠 시설과 호텔 건축 사업 추진 계획도 서울역에서 개성을 거쳐 평양으로 기차길이 이어지면 더욱 용이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은 “북미 간 전운이 감돌던 2017년 12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제가 북한 대표단에 제안한 게 계기가 되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성사되었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졌습니다.”며 남북간의 스포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2024년 강원 남북 동계 청소년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평창과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남북 선수들이 오가며 훈련을 실시하는등의 방법으로 북한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하고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야합니다.”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원도에 2024년 동계 청소년 올림픽을 준 것은 남북 공동 개최, 또는 분산 개최등을 통해 이 지역에 평화와 번영이 자리매김 하라는 의미입니다. 강원도는 6.25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인 2020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스포츠 교류, 북한 개별 방문등의 방법으로 북미간, 남북간의 갭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리투어 라덕연 대표는 “스포츠 교류, 개별관광 사업을 통해 한반도 번영과 평화를 위해 작은 헌신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