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 80여개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 폭발물은 6·25 전쟁 당시 사용된 불발탄인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구로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49분쯤 구로구 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작업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박격포탄 형태의 폭발물 추정 물체가 88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한 뒤 해당 의심물체를 군부대와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녹이 슨 상태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6·25 전쟁 당시 사용된 오래된 불발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11일 날이 밝는 대로 추가 수색을 재개해 폭발물이 더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