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전략연구원, ‘글로벌 신안보 리뷰’ 첫 발간

입력 2020-02-10 17:43 수정 2020-02-10 18:07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10일 발간한 ‘2019 글로벌 신안보 리뷰’ 표지. 이상헌 기자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사이버·테러 등 지난해 발생한 각종 신안보(新安保·emerging security) 이슈를 집대성한 ‘2019 글로벌 新안보 REVIEW’(2019 글로벌 신안보 리뷰)가 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0일 ‘2019 글로벌 신안보 리뷰’를 발간했다. 지난해 발생한 신안보 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 책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안보는 세계화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새롭게 부상한 인류의 안보 차원 문제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문제, 기후변화, 신종 감염병 등이 대표적 이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번에 발간한 ‘2019 글로벌 신안보 리뷰’는 최근 들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감염병, 이민·난민, 식량·에너지 위기, 사이버, 테러 등 각종 신안보 이슈들과 관련해 지난 한 해 동안 지구촌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를 종합·정리했다. 또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들의 활동과 국내외 대응 동향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2019 글로벌 신안보 리뷰’는 올해 초부터 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대응을 ‘환경안보’, ‘인간안보’, ‘기술안보’로 구분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환경안보’에서는 기후변화, 보건 및 식량 문제를, ‘인간안보’에서는 이민·난민과 대테러 문제를, ‘기술안보’에서는 신기술, 사이버, 에너지·자원 문제들을 각각 다뤘다.

이번 ‘2019 글로벌 신안보 리뷰’는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오일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유준국 국립외교원 교수 등 신안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발간사에서 “신안보 위협은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다”며 “2019년 우리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한 큰 고통을 경험했으며, 역사상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안보 위협의 강도와 폭은 점점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포괄적이고 쳬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신안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 학계의 연구 활성화는 물론 정책당국자들의 업무 추진에 기여하고자 앞으로도 매년 ‘글로벌 신안보 리뷰’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