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서는 경북

입력 2020-02-10 15:04
경북도는 도쿄올림픽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10일 2020 도쿄올림픽 참가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단을 구성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20 도쿄올림픽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도쿄올림픽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2020 도쿄올림픽 참가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단’을 구성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쿄올림픽 참가국들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일본은 물론 중국 전지훈련을 기피하고 있다.

일본과 지리적 여건과 기후가 비슷한 한국이 해외 훈련팀 사이에서는 최적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

경북도는 문경 국군체육부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상주 국제승마장, 김천 종합운동장 등 국제 규격에 맞는 스포츠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북이 해외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림픽 참가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시·군 및 도체육회,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체육·관광 유관기관과 2020 도쿄올림픽 참가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단을 구성해 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지원하는 등 스포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시·군, 체육회,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도 체육진흥과장이 도쿄올림픽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계획을 설명하고 전지훈련 유치 우수사례, 지원방안 등 각 기관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체육수준별·종목별 훈련시설 제공과 훈련파트너 매칭, 숙박시설 등의 쾌적한 훈련지원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도는 수영, 카누, 근대 5종 등 14개국 4종목 410명의 선수단을 유치한 상태다.
전략적 대책 마련으로 해외 선수단을 추가 유치한다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세계에 경상북도를 알리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수한 스포츠시설과 환경을 갖춘 경북도는 해외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연습장소”라며 “2020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종목에서 해외 최정상급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