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평창군, KONIKA가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이 2월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 확산” 토론회에 토론자로 조수지(25) 평창올림픽 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했다.
조수지 여자 아이스하키 전 국가대표 선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35명중 한명으로 포지션은 공격수, 등번호 16번으로 새러 머리 감독과 선수들간의 통역사로 활동하는등 팀 내에서 소통의 핵심이었습니다. 북한 선수들과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같은 또래여서 ,3일만에 바로 친해졌습니다. 동갑인 북한의 최은경 선수가 제 생일을 묻더라구요. 9월 9일이라 하니 , ‘네 생일은 절대 안 잊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날은 북한에서 중요한 날(구구절)이래요. 그러면서 그 날은 남측을 바라보며 나를 생각하겠다고 했어요.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헤어지던날 단일팀 선수들은 많이 서로를 붙잡고 울었습니다. 외국 선수들에게는 이메일이나 SNS로 연락하자고 말 할 수 있으나 북한 선수들에게는 그럴수 없잖아요. 기약없는 이별이라 가슴 아팠어요. 잠깜이지만 이산 가족의 아품을 느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수지 선수는 “2024년 강원 청소년 동계 올림픽에도 언어도 피부색도 같은 남, 북 선수들이 스포츠 합동 훈련등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합력해 선을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