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지난해 지구 둘레 2015바퀴 돌았다

입력 2020-02-10 13:55
대전 시내버스 이용 현황 분석 결과. 대전시 제공

대전 시내버스가 지난해에만 지구 둘레 2015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대전 시내버스가 지난해 지구둘레(약 4만㎞)의 2015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인 8061만㎞를 운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카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시내버스의 일평균 이용객은 40만9566명을 기록, 전년도의 40만5989명 대비 약 1.02% 증가했다.

이용객의 연령대는 만 19세 이상의 일반 시민이 88.7%, 만13~19세 청소년이 10.2%, 어린이가 1.1%였다. 요금결제 수단은 교통카드가 97.3%, 현금이 2.7%로 집계됐다.

1일 총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하루 평균 1만8163명이 이용한 102번(수통골~대전역) 노선이었다. 뒤를 이어 311번(신대동~오월드) 노선이 1만6583명, 201번(원내차고지~비래동) 노선이 1만6164명이었다.

대당 이용객이 가장 붐비는 노선은 201번(원내차고지~비래동) 노선으로 635명이 이용했다. 102번(수통골~대전역) 노선은 625명, 105번(충대농대~비래삼호아파트) 노선이 6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먼저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 가능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을 전년도보다 2000명 늘린 5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혹은 보행·자전거 이용 후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통비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제도다.

여기에 이용 수요에 따라 노선별로 시내버스를 증차·감차 운행하고, 통행패턴 분석과 노선수요 예측이 가능한 ‘노선분석시스템’도 올해부터 도입해 운영한다.

또 유개형 승강장 30개, 버스정보 안내시스템 113개, 승강장 내 발광다이오드(LED)등 40개를 설치한다. 버스가 승강장내 제 위치에 정차할 수 있도록 버스전용 표시도 다시 도색한다.

버스 운행상태, 충전, 사고, 고장, 정류소 출발·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 운영한다.

한편 대전 시내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따라 운수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시내버스 1일 1회 소독 의무화 및 손세정제 비치 등의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강규창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승객이 한결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