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5개 약물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0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천환춘(陳煥春) 중국공청원 원사가 9일 후베이(湖北)성 신종 코로나 방역 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현재 이들 약물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원사는 “현재 3가지 약물이 신종 코로나 치료제로 선별돼 있다”며 “여기에 추가로 5가지 약물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천 원사는 새로 발견된 5가지 약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와 군사과학원 군사의료연구원, 생물안전대과학연구센터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약물은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로피나비르’가 신종코로나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로피나비르는 HIV가 증식에 이용하는 효소의 활성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은 리토나비르와 혼합돼 ‘칼레트라’(Kaletra)라는 약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