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잡을 수 있을까?… 中 “치료효과 새 약물 5개 발견”

입력 2020-02-10 16:54 수정 2020-02-11 16:20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5개 약물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0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천환춘(陳煥春) 중국공청원 원사가 9일 후베이(湖北)성 신종 코로나 방역 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현재 이들 약물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원사는 “현재 3가지 약물이 신종 코로나 치료제로 선별돼 있다”며 “여기에 추가로 5가지 약물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천 원사는 새로 발견된 5가지 약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와 군사과학원 군사의료연구원, 생물안전대과학연구센터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약물은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로피나비르’가 신종코로나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로피나비르는 HIV가 증식에 이용하는 효소의 활성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은 리토나비르와 혼합돼 ‘칼레트라’(Kaletra)라는 약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