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공동 선두 등극

입력 2020-02-09 23:21 수정 2020-02-10 01:04
라이엇 게임즈 제공

아프리카 프릭스가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아프리카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2승(승점 +3)을 쌓은 아프리카는 젠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한화생명은 1승 1패로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한화생명이 화끈한 플레이로 첫 세트를 따냈다. 초반부터 한화생명이 거칠게 몰아쳤다. 일찍이 킬 스코어를 벌린 이들은 드래곤 버프를 독식하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드래곤 앞 전투에서 아프리카가 4킬을 담으며 분전했지만 한화생명이 드래곤 4스택을 쌓으며 화염 영혼 버프를 달았다.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3킬을 따내며 기세를 탔다. 재정비 후 미드로 전진한 한화생명은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아프리카의 넥서스가 남아나지 않았다.

2세트에서 아프리카가 반격했다.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스피릿’ 이다윤의 엘리스가 강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한화생명을 옭죄었다. 김기인은 영리한 플레이로 데스를 허용하지 않고 무럭무럭 성장했다.

한화생명이 다수의 인원을 투입해 기어코 김기인을 잡았으나 그 사이 아프리카가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이후 전투마다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며 골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결국 위쪽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아프리카는 미드로 전진해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침표를 찍은 건 아프리카다. 초반부터 승세가 아프리카쪽으로 기울었다. 바텀 라인전에서 아프리카가 일방적으로 이긴 가운데 카서스를 고른 이다윤이 초반 무난히 성장한 데 이어 궁극기 ‘진혼곡’으로 킬까지 따냈다. 아프리카가 14분 전에 바텀 타워를 파괴하고, 탑라인에서도 상당한 골드 채굴을 했다.

미드에서 한화생명이 날렵한 협동 플레이로 2킬을 챙겼지만 초반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3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4드래곤 스택을 쌓은 아프리카는 그대로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