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경기도 시흥시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휴업한다.
시흥시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지역내 모든 어린이집 465곳과 지역아동센터 40곳, 돌봄나눔터 12곳에 대해 휴원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맞벌이 가정 자녀 등은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시흥교육지원청도 이날 관내 30개 모든 사립유치원에 10일부터 14일까지 휴업 명령을 내렸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현재 방학 기간으로 별도의 휴업 명령을 하지 않았다. 유치원 역시 등원이 불가피한 가정 자녀들의 경우 돌봄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확진자 3명의 구체적인 동선이 확인된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휴원·휴업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시흥시에 거주하는 A씨(73·여)와 A씨의 아들 B씨(51), 중국 국적의 며느리 C씨(37)가 각각 25·26·2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로 확인돼 분당 서울대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각각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 부부는 최근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으며, 국내 확진자 중 최고령인 A씨는 아들 부부에게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