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 시민 2명이 특이증상 발현이 없어 8일 자정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낮 12시 40분쯤 서울발 포항행 KTX를 이용해 동대구역에서 하차한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17번째 확진자와 같은 호차를 이용한 접촉자 중 2명이 포항시민임을 통보받은 포항 북구보건소는 그날 해당 가정을 방문해 발열체크, 청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살균소독제, 폐기물 봉투, 체온계를 배부하는 등 관리했다.
지난 7일 오전 격리해제를 위해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한 번 더 방문해 가족 모두 검사한 결과 체온측정, 호흡기‧고열 등 이상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발열, 호흡기증상 등 관련 증상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대상자는 아니므로 최대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지난 8일 0시 이후 격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6일~7일 비상 점검반을 편성해 의료기관 615곳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했다.
또 7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기업지원단을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