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7번환자 접촉 포항시민 2명 격리해제

입력 2020-02-09 16:51
경북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의료기관 615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 시민 2명이 특이증상 발현이 없어 8일 자정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낮 12시 40분쯤 서울발 포항행 KTX를 이용해 동대구역에서 하차한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17번째 확진자와 같은 호차를 이용한 접촉자 중 2명이 포항시민임을 통보받은 포항 북구보건소는 그날 해당 가정을 방문해 발열체크, 청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살균소독제, 폐기물 봉투, 체온계를 배부하는 등 관리했다.

지난 7일 오전 격리해제를 위해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한 번 더 방문해 가족 모두 검사한 결과 체온측정, 호흡기‧고열 등 이상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발열, 호흡기증상 등 관련 증상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대상자는 아니므로 최대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지난 8일 0시 이후 격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6일~7일 비상 점검반을 편성해 의료기관 615곳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했다.

또 7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기업지원단을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