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한국에 들어온 미국기자가 “그들은 모든 걸 닦는다”며 인천국제공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방역체계를 칭찬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3일 밥 우드러프 ABC뉴스 기자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 실태를 취재하다가 도시 봉쇄 소식에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촬영한 것이다.
ABC뉴스는 SNS에 ‘공항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그는 모든 탑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비행기 내부 모습을 보여주고 비행기에서 내린 뒤 인천공항 직원들이 출구에서 체온을 재는 모습을 전했다.
또 그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번호 1339가 적힌 물티슈를 들어 보이며 공항직원들이 피부를 닦을 수 있는 물티슈를 나눠줬다고 말했다.
특히 밥 우드러프는 공항 미화원이 무빙워크 손잡이를 청소하는 모습을 촬영하며 “그들은 모든 것을 닦는다. 심지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레일까지 닦는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사람들의 손이 어디에 닿든 이들은 확실하게 소독되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은 “모든 나라가 한국 정부처럼 해야 한다” “한국은 이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 대응 멋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