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경기도 시흥시에서 발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시흥시민 중 1명이 확진자로 공식 통보됐다”며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여성분”이라고 말했다.
이 확진자는 중국 광둥성을 방문(2019년 11월~2020년 1월 31일)했던 가족(아들, 며느리)의 동거인이다.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다.
임 시장은 “아들과 며느리는 경기도 A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돼 정밀검사에 들어갔다”면서 “시흥보건소에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역학조사관팀이 상주하며,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대처 중”이라고 했다.
그는 “부정확한 정보로 야기될 혼란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공식통보 되는대로 시민들께 신속하게 공지해 드리겠다”며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계 당국 긴급 방역소독팀은 확진자 자택과 인근 경유지를 방역, 소독하고 있다.
전국에서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총 960명이다. 전날보다 21명 증가했다.
한편 평택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자(55세, 남성, 한국인)가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4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 방문하고 평택시 거주하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시는 밀접 접촉자인 가족도 9일 자정에 해제 예정이라고 했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