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휴원…고양시 어린이집, 10일부터 정상운영

입력 2020-02-09 11:37

경기도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휴원한 지역내 769곳 모든 어린이집을 오는 10일부터 다시 정산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 역시 개학연기 권고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각 유치원 휴업은 주변 여건 및 상황에 맞춰 교육부 지침에 의해 자율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이재준 고양시장·교육 관계자·어린이집 및 유치원 연합회·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 3~9일까지 지역내 어린이집은 휴원을, 유치원은 개학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관련해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청소년의 보호와 지역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서 보다 엄격한 수준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고양시 발생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관리가 해제된다는 점, 지난달 26일 고양시 내 3번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 타 지역 확진자 중 고양시로의 추가 이동 흔적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시는 신중하게 지역내 769곳 모든 어린이집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는 고양시 거주자의 확진자 추가 발생이나 타 지역 확진자의 고양시 이동 등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 관계자·어린이집 및 유치원 연합회·의학 전문가 등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어린이집 정상운영 전에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만약 지역상황 변화 시 피해상황에 맞는 대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학부모·어린이집·아동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방향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