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공식 SNS 계정에 올린 한국인 모델 사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혐오 댓글이 달렸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확산에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를 보여주는 듯해 씁쓸함을 주고 있다.
벤츠는 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국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김나라씨의 사진을 올렸다. 독특한 스타일의 그는 벤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벤츠는 “한국 스타일의 아이콘(South Korean style icon)”이라고 김나라씨를 설명했다.
그런데 이 사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언급하는 엉뚱한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아무 설명 없이 ‘Corona virus’ ‘Corona time’ ‘Corona’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런 댓글에는 “한국은 중국과 다르다” “지리 공부 좀 해라”는 식의 반박이나 댓글을 단 이들의 국가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댓글이 어지럽게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