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을 위한 3차 전세기 투입 여부와 귀국한 이들을 위한 격리시설 선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이나 제3국에서 오는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제한 지역 및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 등도 논의된다.
정 총리는 전날 경기도청에 설치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9일 회의 논의내용을 사전 조율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무총리가 장관들과 함께 세종청사를 방문, 회의를 사전 조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정 총리가 신종 코로나 상황 관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