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너구리’ 장하권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최약체 APK 프린스를 꺾었다.
담원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APK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승리,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담원은 1승1패(세트득실 +1)를 기록했다. 성적표에서는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탑라이너 장하권의 ‘원 맨 캐리’가 펼쳐졌다. 담원은 이날 1세트에 APK의 거친 공격을 막지 못해 쩔쩔맸다. 드래곤 스택 4개와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상대에게 내줬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장하권(라이즈)이 31분경 과감한 백도어를 성공시켰다. 그는 상대 챔피언 3인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며 넥서스를 일점사, 간발의 차이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장하권(아트록스)은 2세트에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라인전에서 맞상대 ‘익수’ 전익수(모데카이저)를 압도한 장하권은 자신의 영토를 서서히 넓혀나갔다. 탑에서 스노우볼을 굴린 담원은 28분 만에 승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