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8일 “미국의 엑스프라이즈 재단과 협업해 전 세계 연구진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연구자나 팀에게 큰 상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본인 저서의 요약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고 “몇 년이 걸리겠지만, 결국 획기적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위가 물러나자 미세먼지가 몰려온다고 한다”며 “먹고사는 문제도 어려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숨쉬고 사는 문제도 참으로 어렵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전세계에 연간 880만명으로 흡연 사망자보다 많다”며 “더 큰 문제는 미세먼지 중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초미세먼지가 초과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사실”이라 우려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이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켜 우리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당장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근본적인 대책을 계속 미뤄서는 결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연구자나 팀에게 큰 상을 주려한다”며 “정부의 대책만 기다리기보다는 민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지만 꼭 착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글을 끝맺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