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 후 사흘만에 발견된 50대 중국인… 코로나 ‘음성’

입력 2020-02-08 13:39 수정 2020-02-08 13:50
보건소 찾은 시민들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중국에서 입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사흘 만에 발견된 50대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충북 옥천군은 지역 보건소가 7일 중국인 A씨(57)의 검체를 체취,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고열 증상을 보여 신종 코로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A씨가 연락 두절이 되면서 보건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났다.

지난 2일 지역 보건소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중국 방문객 전수조사 과정에서 A씨가 이 지역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A씨는 보건진료소에 격리됐다.

보건소는 A씨에 대한 흉부 방사선 및 인플루엔자 검사에 이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당초 이달 13일까지 격리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지 않았고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종코로나 대응 지침 및 역학조사관 지시에 따라 격리 해제됐다.

이 보건소 관계자는 “A씨에게 음성이 나왔지만 당분간 건강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위생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