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 사용량은 급상승하고 있다.
부산시는 동백전 출시 40일 만인 지난 6일 기준 충전금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동백전 가입자 수는 14만명에 육박하고 충전금액 324억원, 결제금액은 215억원에 달한다.
1월 하루평균 가입자 수는 3000명, 하루평균 충전금액은 7∼8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출시 이벤트로 시행 중인 10% 캐시백 지급이 2월까지 연장하자 최근 하루평균 가입자 수가 7000명에 충전금액도 하루 평균 18∼2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동백전에 자동충전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지급금액에서 10원이라도 부족하면 잔액 부족으로 판단해 현금카드 기능으로 자동전환됐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부산 동백전’을 통해서 가능하던 충전 서비스를 오는 17일부터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도 가능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동백전이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