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전세기 탈출 미국인 300명 귀환

입력 2020-02-08 11:20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공군기지. AP뉴시스

미국인 300여명이 추가로 중국 우한을 탈출해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와 네브래스카주에 도착했다고 AP 통신과 CBS 방송이 보도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우한을 탈출한 약 70명의 미국인들이 이날 네브래스카 오마하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근 네브래스카 주 방위군 훈련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샌디에이고의 군용기지에서도 우한을 탈출한 미국인들을 받았다.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는 “텍사스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공군기지에는 100명이 채 안 되는 인원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격리 조치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병환에 걸린 징후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폭스 방송은 한 연방정부 관리를 인용해 3차 전세기편이 마지막 항공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한에서 탈출한 이들은 앞으로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점검받게 되며 만약 독감과 비슷한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미 관리들은 최근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서 대피시킨 미국인이 8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