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DRX, ‘도란’ 없이 KT 제압…KT 개막 2연패

입력 2020-02-07 23:23 수정 2020-02-07 23:24

드래곤X(DRX)가 ‘도란’ 최현준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KT 롤스터를 제압했다.

DRX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에 세트스코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1승0패(세트득실 +1)를 기록한 DRX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는 0승2패(세트득실 -2)가 돼 최하위(10위)로 주저앉았다.

DRX는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탑라이너로 내보냈다. 팀 내 유일한 탑라이너인 최현준이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까닭이다. 정지훈의 탑 이동으로 공석이 된 미드라이너 자리는 신인 선수 ‘쿼드’ 송수형이 책임졌다.

KT는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지난 5일 시즌 첫 경기에서도 젠지 상대로 1세트를 따낸 뒤 이어지는 두 세트를 내줬다. 이날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세트를 이겼으나, 이어지는 2, 3세트를 내리 졌다.

DRX는 KT 미드라이너 ‘쿠로’ 이서행(르블랑)에게 연달아 암살당해 1세트를 완패했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도 상대에게 초반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알리스타)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34분 만에 KT 넥서스를 부쉈다.

3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게임이 펼쳐졌다. DRX가 더 나은 집중력을 발휘해 불리하던 게임을 역전했다. 바람 드래곤 4스택을 누적한 DRX는 35분경 탑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4킬을 추가함과 동시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