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유네스코에 등재돼야”

입력 2020-02-07 23:03 수정 2020-02-08 09:52

3·1운동 유엔(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이 4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1운동이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 등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 재단 김영진(전 농림부장관)이사장, 황우여(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공동회장, 김희선 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진 이사장은 “3·1운동은 일제 36년의 억압에서 해방과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한 비폭력 운동”이라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3·1운동은 한국의 근대사의 민족, 민주 평화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200여 국가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유엔과 유네스코에 공인 받기 위해 2년에 한번씩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3·1운동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면 200여 국가에 자료가 보내지고 각 나라의 교과서, 가이드북, 학술토론, 지역별 노벨평화상 추진기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3·1운동의 유네스코 등재는 국민의 힘으로 이뤄진다. 3·1운동과 관련된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다면 재단에 연락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단 워싱턴 지부장 정인량 목사는 “여야, 보수진보,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다음 날 오후 애난데일에 있는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3·1운동 유네스코 등재 경위를 보고하고 신앙을 간증했다.

6일 오전엔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개국 주요 지도자가 참석하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다.

6일 오후 인터내셔널 갈보리 교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기도회’에도 참석했다.

방미 일정은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가 후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