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전세기 추진… 중국 국적 교민 가족도 태운다”

입력 2020-02-08 03:00
31일 오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비즈니스워치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일대에 남은 우리 교민을 수송하기 위해 3차 전세기 투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우한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 투입을 위한 준비가 상당 부분 진척이 된 것으로 안다”면서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항공사 측과 협의를 거쳐 곧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걸쳐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을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그러나 한국 국민과 가족 등 200여명이 아직 현지에 남아 있다. 정부는 추가로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이 있는지 예비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투입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SBS는 정부가 이전 전세기에 탑승이 불가했던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들도 함께 데려오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7일 출발한 일본의 4차 전세기 탑승자(198명) 에도 일본인의 중국 국적 가족 77명이 포함돼 있다고 SBS는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