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도내 기업의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 기업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시종 지사와 자동차 부품·기계 3개사, 농식품 3개사, 화학·화장품 각 2개사,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는 최소 인원만 근무 중으로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게 어려울 경우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른 기업들은 중국 수출계약 취소, 중국산 원부자재 수급 지연, 수출품 선적 지연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신규 판로 개척 지원, 세제 감면 등을 도에 건의했다.
도는 예비비 8억원을 긴급 편성,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음성·진천 지역사랑 상품권 할인(5∼6%→10%)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계획된 박람회 등 중국 관련 통상사업 30여건의 대상 지역을 조정하고 인도, 몽골 및 유럽 등지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북관광협회 2020년 1차 이사회에 참석해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관광업계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등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도민 건강은 물론 여행업계 뿐만 아니라 숙박, 외식 등 악재로 시름하고 있는 관광업계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번 사태가 속히 마무리 되어 관광업계가 평소대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가 조기 종식되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