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10호 영입 인재’로 발탁했다.
한국당은 7일 국회에서 윤 전 관장에 대한 영입 인사 환영식을 열었다. 윤 전 관장은 환영식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독립운동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국민이 하나가 되는 대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실천으로써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한국당과 함께 자유, 정의, 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희망을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윤 전 관장은 현재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위원과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지냈다.
황교안 대표는 환영식에서 “윤 전 관장이 앞으로 우리 당이 독립운동가 등 보훈 선양과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궁극적인 이유도 후손들에게 더 나은 나라와 미래를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관장이 국민통합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지금 더 와닿는 말”이라며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우리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전 관장은 지난해 10월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포함된 1차 인재 영입 인사로 거론됐으나 발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한국당은 윤 전 관장이 인재 영입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시기 조정 때문이지 아예 배제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