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vs 액션… ‘클로젯’ ‘버즈 오브 프레이’ 주말 흥행 가속

입력 2020-02-07 12:52 수정 2020-02-07 13:40

영화 ‘클로젯’과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이 주말 극장가 흥행을 이어간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클로젯’은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수 19만명을 동원했다. 전날 스크린 수 1135개를 기록하며 매출액 점유율은 41.9%를 차지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허율)이 벽장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 상원(하정우)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장르적 외피 안에 아동학대와 가정해체 등 사회문제에 관한 메시지가 담겼다.

‘버즈 오브 프레이’가 2위로 뒤를 잇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해 이틀간 누적 관객 9만4000여명을 모았다. 962개의 스크린을 점유했고, 매출액 점유율은 18.2%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DC의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할리 퀸의 솔로 무비다.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마고 로비)이 블랙 마스크라 불리는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를 위시한 갱들에 맞서 고담시 여성 히어로팀 ‘버즈 오브 프레이’를 조직해 나간다.

두 편의 신작 외에도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이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남산의 부장들’은 누적 관객 442만명을 기록 중이고, 권상우 정준호 주연의 코믹액션 ‘히트맨’은 224만7000여명을 동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은 극장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극장을 찾는 관객 볼륨 자체가 줄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