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인분이 대세’…소상공인 쿨체인 시스템 추진

입력 2020-02-07 12:37

경남도는 도내 유통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남 소상공인 쿨체인 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쿨체인’이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 농·축·수산물을 1인분씩 소분 가공해 골목 슈퍼마켓까지 매일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진행한다.

골목 슈퍼 판매품 대부분은 유통 구조상 대형할인점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점점 고객 발길을 잡기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도는 접근성이 높은 골목 슈퍼에서 당일 입고된 신선한 제품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길 원하는 고객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

이에 골목 상권 살리기 방법의 하나로 ‘소상공인 쿨체인 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사는 경남연구원이 오는 6월까지 진행하며 이해당사자와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쿨체인 시스템 구축 타당성이 검증되면 적합 지역 시범사업 운영 등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골목 슈퍼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통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관련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