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진이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이용진은 아직 별다른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를 의식한 듯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진의 사진이 확산됐다. 이는 지난해 2월 tvnD 디지털 예능 ‘괴릴라 데이트-MC딩동 편’의 한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당시 방송에서 이용진은 “대통령? 문재인 씨 얘기하시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막으로도 고지됐다.
해당 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온 MC딩동 이용진은 ‘사전 MC계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대통령을 ‘~씨’라고 호칭한 건 무례하다”는 비판과 “~씨도 존중하는 표현이며 개그 프로그램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는 옹호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인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tvN 측은 문제의 방송을 유튜브 채널에서 내렸다. 포털사이트 등에 클립으로 공개된 영상까지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반면 이용진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용진은 MBC ‘끼리끼리’ MBN ‘플레이어2’ ‘더 짠내투어’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