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인의 방문을 일절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7일 이후에는 지난 14일간 사이에 중국,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또 홍콩과 마카오 주민에 대한 입국비자 발급도 6일부로 정지한다며 이미 비자를 받은 경우 대만에 도착하면 즉각 14일 동안 격리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을 오가는 크루즈선의 대만 기항도 금지했다. 일본에서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대만인 1명이 우한폐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는 통지에 따른 조치이다.
대만은 전날 국민들에게 중국 방문과 여행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발령했다. 대만에선 그간 신종 코로나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